지난번 네이버 블로그판에서 Fury Pt.001을 쓸때만해도 첫 문장은 이랬다.
"요즘 몇일 동안 EH's Blog 네이버판엔 글이 없었다. 뭐 일이 바빴던 것도 맞는데, 한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그거에 대해서 오늘은 써보려고. 젠장할."
그런데 너무 바쁜 구청의 일정과 프리작업의 일정이 길어지니
이 글을 쓸 시점에서는 첫문장을 이렇게 바꾸어야 할 거 같다.
"요즘 몇주간 EH's Blog 전체적으로 글이 없었다. 일도 바쁘고, 몇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그거에 대해서 오늘은 써보려고. 젠장할.
//1 답답이들 방송에 관해서
일단 최근 방송에 대한 부분에 대한 대댓글들이나 기타 여러 코멘트들에서는 방송때도 말하겠지만,
일단 알겠다는 정도로 종결을 시키고 싶다. 방송에서야 그렇게 말할 거고,
그런데, EH's Blog 는 "My Yard" 니까
내 입장에서 처음 그 댓글이 나왔을 때 내 심경이나 털어놓겠다.
솔직히 나는 그 댓글을 처음 읽었을 때 맨 처음부분이야 방송을 하다보면 말이 틀리게 나올 수도 있다는 전제는
미리 깔아두고 싶다. 뭐 그거에 대해서 클립 떠두고 깔거면 나도 할말은 안해,
왜냐면 가끔 그런 부분에서 "재미있는 부분" 이 나오는 거니까.
그런데 나는 여태까지 K-1/UFC/프라이드/판크라스를 어릴적 집에서 유선방송이 나왔을 때부터 본 입장에서
도데체 "맞상대"라는 개념을 왜 이렇게 넓게 잡는 사람들이 많지? 라는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문제는 그 뒤에
(딱 정확하게 나를 잡고 저격한 그 문장)
"100% 확인이 안 드는 것은 멘트를 삼가하시는 게 혹은 확실하진 않지만.. 이라는 후첨을 하시는게 방송의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 까 싶습니다."
나 그 문장 보고 방송 그 몇일 전까지 이 말밖에 작업실에서 안 떠오르더라.
(물론 마이클황은 사과방송 할거야. 나는 그래서 솔직하게 말할게) "X같네"
이게 참 뭣같은 이중성인게, 정작 그런 분들이 자기 방송에서는
"헤헤 이건 다 컨셉이에요. 엔터테인먼트라고요. 틀릴수도 있죠 헤헤" 라고
얼버무리는 분들이 참 많더라.
암튼 그 부분이 상당히 기분 나빴다. (인내심의 한계선을 넘은것도 덤이고)
....본인들 페이스북이나 관리 잘하시기 바란다. 거기 요즘 몇몇 분들이 거기 페이지에서 올리는 피드 글 질이
예전 대비 상당히 나빠졌다고 하마평 하시더라.
일단 이거야 방송에서는 그냥 마이클황이 사과방송만 하고 말거다.
내 입장은 이정도로만 정리하려 한다.
(그 외의 대댓글들은 수긍하는 바이다. 요즘은 계약체중 매치를 너무 잘 지켜서 문제다.
예전만큼 MMA 경기를 보는 재미가 (개인적인 감상에서는) 그리 크지 않다. 당연히 선수 보호차원에서 그런 거겠지만,
NHB - Vale Tudo 시절의 낭만이 없잖아, 낭만이. 18.)
//2 의현라디오 현재 상황과 향후 종영까지의 부분에 관해서.
의현라디오 Sound Only 방송을 준비하면서 몇가지 문제점에 봉착하면서
Sound Only 방송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제일 큰 이유는 역시 유튜브 음악 저작권 규정이 빡빡하다 못해
진짜 뭣같아져서 라이브로 음악을 틀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지금 성북마을TV 유튜브 라이브 방송들 마냥 정도로 틀어서 하면 되지 않아?"
라고 물어보실 분들이 있겠지만....
성북마을TV의 경우 일단 "공공기관"이다보니 개인이 유튜브에서 방송하면서 음악 트는거 보다는 법적인 문제에서 여유로운 편이다. 물론 유튜브에서 저작권료는 자동조정하도록 시스템상 해놓긴 하지만, 유튜브에서 서비스 불가능한 곡, 혹은 틀면 특정 국가에서 막는 곡들도 발생한다. 성북마을TV는 그게 자유롭다. 적어도 대한민국 - 서울시 - 성북구의 공공기관이다. 저작권 클리어나 법률적 문제에서는 저쪽은 확실하게 개인이 하는 방송보다 좀 더 상황이 좋고,
대처도 빠르다.
그런 한계점에 봉착했다. 게다가 의현라디오 REC도 그냥 따로 기존에 만들던 유튜브 영상물 대비
조회수가 더 안나오는 역설이 발생했다.
그럴 거라면 그냥 차라리 의현테레비 프로젝트를 (원래 올해 말 파일럿으로 만들려던 Vlog 시리즈) 하고
거기서 간간히 Task2 단편영화 시리즈를 만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라는 방향성 전환으로 가게 되었다.
일단 의현라디오는.... 그래서 일단 10월 하반기에 다시 공지영상을 하고 트위치에서 하는 <의현게임즈> - 유튜브에서 녹화본으로 나가는 <의현라디오 Thursday Night> 로 개편을 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
그리고 11월부터는 비정기적이지만 Vlog 몇개 나갈거다.
그렇게 해서 의현라디오는 내년 1월 초 즘에 종영하게 될 것이다. 아예 END라고. END.
//3 제일 큰 문제. 나의 건강문제나 일에 대해서
일단 지난 CBS 시리얼팀과 했던 인터뷰의 인터뷰집이 책으로 나왔다.
책으로 나온 것까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심적인 부담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고,
크다. 너무 커서 걱정이다.
전보다 스트레스성 질환의 정도가 심해졌다. 여러 일들의 홍수 속에 휩쓸리다보면 당연한게 아닌가 하겠지만
불안장애나 적응장애를 의심해 봐야 할 정도로 정신적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은 상태다.
아직 병원을 한번 더 가볼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내 스스로도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10월에는 성북구 내에서 행사가 많아서 더더욱 바빠져서 그런 것도 있다.
연말에 잔여 뉴딜일자리 기간을 써서 더 연장할 것이냐,
아니면 12월에 끊고 말것이냐는 아직도 고민중이지만
점점 그 고민의 무게추가 "그냥 12월에서 말자" 라는 방향으로
무게가 옮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계약종료 2달을 남겨 둔 시점에서 말하자면,
몸에 한계가 왔다. 특히 블로그나 영상 취재를 할 때
차량이동을 하지 않고 직접 걸어가거나, 버스 정도만 타고 마는 편인데,
조금씩 허리와 다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마음은 차량이동, 아니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같은거라도
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지금 재정상황이나 급여는
그런걸 시원하게 지르기는 애매한 상황이다.
게다가 내년을 위해 쓸 돈들이라 바로 훅훅 쓸 수 없는 연유가 있어
고달프고 그렇지만 그냥 참고 일하고 있다.
요즘 더 외로움이나 고독과 고립감과 더 친밀해지는 문제도 있다.
그렇지만 더 무서운 것은 어디 털어놓을 데라던가, 털어놓을 사람이 지금 당장 없다.
그냥 혼자 끙끙대고 마는 편이다.
....좀 오래 자면 아주 살짝은 괜찮아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일단 19일까지는 프리작업 목록에 있는 것들과 정규 업무는 다 끝내놓으려고 한다.
//4 기타 여러가지
요즘 교회의 상황이나 정치 사회적인 상황에 따른 의견을 가끔 묻는 분들이 있다.
나는 이 이야기로 끝내려 한다.
(대놓고 말하기 어려운 건 여러 이유가 있어서도 있다.)
보통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렸다 치자.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백신 프로그램을 쓰거나 하면 그럭저럭 해결이 된다.
(요즘 백신 프로그램은 성능이 좋거든)
그런데 몇몇 바이러스는 정말 하드에 "침식"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배드섹터를 남기거나, 정말 물리적으로 무리를 주거나,
내부 시스템파일을 다 꼬아놓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보통 포맷을 한다.
포맷이 최후의 수단이긴 하지만, 반대로 제일 최선의 수단이기도 하다.
왜냐면 제대로 치료된 파일 중에서 몇몇 문서파일은
열면 계속 버벅거리는 경우도 많고, 데이터도 꼬이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그렇기 때문이다.
교회 개혁이나 사회개혁에 대한 내 입장도 그렇다.
개혁할 수 있으면 개혁하는게 좋다.
그러나 그 개혁의 한계가 왔다 싶으면
깔끔하게 포맷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도 최선이다.
특히 교회, 국회, 검찰, 법원이 개혁보다는 "포맷"이 필요하다고 나는 그렇게 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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